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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CoreWeave 신용 우려, 2008년 위기 아닌 SVB 사태의 재현이라는 월가 진단

CoreWeave 신용 우려, 2008년 위기 아닌 SVB 사태의 재현이라는 월가 진단

CoreWeave의 무보증 채권 수익률이 약 15%까지 치솟고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가 1,000bp를 돌파하면서 AI 자본지출 사이클이 균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촉발됐다. 그러나 월가의 주요 전략가들은 시장이 신호를 잘못 읽고 있다고 주장하며, 2007년 서브프라임 붕괴가 아닌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빠르게 성장하는 AI 클라우드 제공업체인 CoreWeave의 총 부채는 약 350억 달러다. 이 중 약 15억 달러의 무보증 채권은 특수목적법인(SPV)이 보유한 담보부 지연인출 기간대출(DDTL)과 약 90억 달러의 전환사채 뒤에 위치한 3단계 자본 구조의 최하위에 있다. 구조적으로 후순위인 이 작은 부분의 급격한 재가격 책정이 전체 AI 인프라 구축의 대리 지표가 되어버린 것이다.

바클레이즈 글로벌 매크로 리서치 책임자 아제이 라자디악샤는 이번 공포를 2023년에 비유했다. 당시 약 40억 달러 규모의 지역은행 ETF(KRE)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상황이 됐다. “실수는 SVB가 파산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사실이었다”라고 그는 썼다. “실수는 작고 변동성이 크며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품에서 미국 경제 전체를 추론한 것이었다.” 그는 2023년 시장이 75~100bp의 금리 인하를 반영했지만 연준은 오히려 금리 인상을 이어갔고, 경제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냈으며, S&P500은 이후 2년간 약 40%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시장 시사점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가브리엘라 보르헤스와 마우라 헤이거는 무보증 채권 시장이 CoreWeave의 실제 자금 조달 비용을 측정하는 데 적절한 기준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회사의 주요 자금 조달 수단은 DDTL로, 특정 고객 계약(예: 메타의 다년간 테이크오어페이 약정)과 GPU 인프라를 담보로 설정되는 자산담보 대출이다. 골드만삭스는 CoreWeave의 가중평균 부채 비용을 800~900bp, 신규 조달은 750~1,050bp로 추정하며, 이는 100~200bp 상승에 불과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강세 시나리오는 CoreWeave가 메가와트당 연간 수익을 약 1,000만 달러에서 1,300만 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1,300만 달러일 경우, 80% 부채 조달로 200MW·5년 계약을 체결하면 비레버리지 내부수익률(IRR)은 15%로, 11.8%의 WACC 대비 3포인트 스프레드를 보인다. 현재 1,000만 달러 수준에서는 IRR이 6.3%로 떨어져 마이너스 6포인트 스프레드가 된다. 전체 투자 논리가 30%의 가격 인상에 달려 있는 셈이다.

공급망 데이터는 시스템 붕괴라는 서사를 반박한다. TSMC는 가이던스를 10억 달러 초과 달성했고, ASML은 사상 최대 매출을 보고했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은 2026년 AI 인프라에 7,250억~8,00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CoreWeave의 2026년 설비투자 가이던스 350억~390억 달러는 그 총액의 4~5%에 불과하다. “CoreWeave가 지출을 완전히 중단하더라도 우리가 잃는 것은 AI 설비투자의 4~5%에 불과하다”라고 라자디악샤는 말했다.

그럼에도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모두 2023년과의 중요한 차이점을 지적한다. 은행기간자금조달프로그램(BTFP)과 같은 중앙은행의 백스톱이 없다는 것이다. 진정한 리스크 방아쇠는 컴퓨팅 임대료가 자본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지 여부다. 공급이 따라잡으면서 가격이 하락하면 CoreWeave는 막대한 철수 비용이 따르는 7~16년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에 묶여 있게 된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요점

  • 과도한 일반화는 금물: 작고 후순위인 채권 트랜치는 조 단위 설비투자 사이클을 가늠하는 신뢰할 만한 지표가 아니다.
  • 컴퓨팅 가격을 주시하라: AI 인프라 금융의 지속 가능성은 메가와트당 수익이 약 1,300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지에 달려 있다.
  • 하이퍼스케일러 지출이 진정한 버팀목: 대부분 잉여현금흐름으로 조달되므로 단일 신흥 클라우드 제공업체보다 신용시장 스트레스에 훨씬 덜 민감하다.
  • 정책 안전망 부재: 2023년과 달리 AI 인프라 금융의 공포 연쇄를 끊을 연준의 지원 시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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