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의 AI 베팅 역풍, 아벨 첫 실적 시험대
TREE NEWS 보도: 버크셔 해서웨이가 오늘 밤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그렉 아벨이 1조 달러 규모의 복합기업 CEO를 맡은 이후 가장 주목받는 보고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그의 과감한 AI 투자가 즉각적인 시장 역풍에 직면한 이후 아벨의 전략적 판단과 자본 배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EO 취임 1년도 안 되어 아벨은 전임 워런 버핏이 오랫동안 꺼려온 기술주 투자 기조를 깼다. 그는 알파벳의 AI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이탈리아 기술 기업 벤딩 스푼스에 9억 3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알파벳 주가는 6월 이후 24% 이상 하락해 버크셔의 매입가를 밑돌았고, 벤딩 스푼스도 IPO 직후의 일시적 상승 후 후퇴했다.
AI 베팅 도마 위에
이 투자들의 타이밍이 이제 의문시되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캐시 사이퍼트는 “AI 노출을 늘리려는 의도적 결정의 일부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다소 늦은 것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키프 브루엣 앤 우즈의 애널리스트 마이어 실즈 등은 더 긴 안목을 가지고, 버핏의 2016년 애플 투자도 비슷한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버크셔의 가장 수익성 높은 베팅 중 하나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투자자들은 아벨이 AI 주도의 매도세를 이용해 포지션을 늘렸는지 알아보려면 11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한다.
실적 압박과 주요 변수
클래스 A 주당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 감소한 8,821달러로 예상되며, 손해보험 인수 이익 축소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UBS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메레디스는 산업 부문의 지원으로 3% 증가를 예상한다.
가이코는 업계 전반의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이익 감소를 보고한 후 초점이 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가이코의 보험료 수익이 1.5% 증가한 11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체 보험 인수 이익은 54% 급감한 14억 7천만 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BNSF 철도는 견조한 화물 물동량과 유류 할증료의 수혜가 예상되며, 아벨은 마진 개선을 우선시하고 있다.
또한 버크셔의 엔화 표시 부채는 엔화 강세로 수억 달러의 외환 손실을 초래해 GAAP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분에 주목
경영진의 내재가치에 대한 견해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자사주 매입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 45억 달러를 매입한 후(거의 4년 만에 최고치), 버크셔는 3분기에는 약 16억 4천만 달러만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A주당 87만 5천 달러의 기록적 고점으로 급등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배로 수년래 최고치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 상승이 자사주 매입에 대한 열의를 꺾었다면 투자자들은 다소 실망할 수 있다”고 사이퍼트는 말했다. 애널리스트 루이 제라르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자사주 매입이 20억 달러를 밑돌고 현금 보유액이 증가하거나, B주가 장부가치의 상응하는 증가 없이 570달러를 초과하면 그는 주식 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할 것이다.
현금 보유액은 2분기 말 3,655억 달러에서 3,58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주로 테일러 모리슨 인수(68억 달러)와 레나 지분 투자(21억 6천만 달러) 때문이다. 아벨이 이 막대한 현금을 어떻게 배분할지는 투자자들에게 시급한 과제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포인트
- AI 전략 현미경 아래: 아벨의 초기 AI 베팅은 손실 상태로, 그의 자본 배분에 대한 신뢰가 시험대에 올랐다. 추가 매수 또는 후퇴 신호에 주목하라.
- 이익의 질이 중요: 보험 인수와 BNSF 마진이 핵심. 실망스러운 결과는 주가에 압박을 줄 수 있다.
- 자사주 매입 둔화: 매입 감소는 자사주 매입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
- 현금 배분: 3,580억 달러의 대기 자금을 보유한 만큼, 대규모 인수나 투자가 촉매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