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2023년 이후 첫 인상 단행…추가 인상 시사
TREE NEWS 보도: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16일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상해 목표 범위를 3.75%~4.00%로 결정했다. 3년 만의 인상이며 12대 0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업데이트된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관계자 중 16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 더 인상을 예상하고, 4명은 두 차례 추가 인상을 전망한다. 케빈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높은 상태”라며 선제적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고 금융 여건이 긴축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이 결정을 “매우 유감”이라며 설득력 있는 경제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즉각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1% 아래로 내릴 것을 재차 촉구했다.
시장 반응: 달러 급등, 금 급락, 주식 하락
금리 결정은 자산군 전반에 걸친 급격한 움직임을 촉발했다. 달러 지수는 0.64% 상승한 100.252를 기록하며 6월 중순 이후 최대 일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7.31bp 급등해 4.7359%로 202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5%를 다시 넘어 V자형 장중 반전 끝에 5.0225%에 안착했다. 금 선물은 0.70% 하락한 온스당 4,302.50달러를 기록했고, 현물 가격은 장중 고점 대비 약 3% 급락해 8월 초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주식은 후퇴해 다우존스는 1.21% 하락한 51,461.78로 6월 중순 이후 종가 기준 신저가를 기록했고, S&P500은 0.44%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거의 보합이었다. 비트코인은 0.62% 상승한 약 76,139달러를 기록했지만 75,000~76,500달러의 넓은 범위에서 거래됐고,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광범위하게 매도돼 Circle은 6% 이상, Coinbase는 4% 이상 하락했다.
유가 변동성과 공급 리스크가 거시 배경 지배
연준의 긴축은 격동의 에너지 배경 속에서 이뤄졌다. WTI 원유는 3.21% 하락한 배럴당 102.43달러, 브렌트유는 2.69% 하락한 105.83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 소하르항을 통해 선적을 늘리면서 지난 2주 반 동안 가격을 20% 이상 끌어올렸던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그러나 근본 상황은 여전히 긴장 상태다. 사우디의 동서 파이프라인은 드론 공격 이후 부분적으로 가동이 중단됐고, 사우디는 예멘에 하루 52차례 공습을 단행했으며 후티 반군은 보복을 다짐했다. 오만 원유는 배럴당 132.09달러까지 급등했고, 페르시아만 현물 프리미엄은 아시아 정제업체들이 한 달 앞당겨 원유 확보에 나서면서 배럴당 38달러로 치솟았다. 한편 미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증가해 시장 예상치 0.8%를 크게 웃돌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긴축 지속 근거를 강화했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요점
- 듀레이션 리스크가 돌아왔다. 10년물 금리가 5%를 넘고 2년물이 2024년 고점에 있는 가운데 장기 듀레이션 주식과 금리 민감 섹터는 밸류에이션 압축에 직면한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빠르게 오르는 것은 시장이 성장 둔화 우려가 아니라 지속적인 정책 긴축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금의 프레임워크가 바뀌고 있다. 금은 금리 인하 기대보다 연준의 신뢰성에 따라 거래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장기 금리가 안정되면 금은 추가 하락할 수 있고, 급등하면 돌파할 수 있다.
- 에너지가 여전히 변수다. 원유-채권-위험자산 전이 사슬이 시장의 진정한 축이다. 홍해나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이 고조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재점화되고 연준의 경로가 복잡해질 것이다.
- 암호화폐는 탈동조화되지 않았다.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속에서 비트코인의 완만한 상승과 암호화폐 주식의 급락은 디지털 자산이 여전히 거시 유동성 여건에 묶여 있음을 시사한다.
- 장기물을 주시하라. 미국 국채의 외국 보유액은 7월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중국의 보유액은 2008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외국 매도가 지속되면 연준의 가이던스와 무관하게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