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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엔비디아 젠슨 황, 글로벌 기술주 1조 달러 증발 속 반박 나서

엔비디아 CEO, 1조 달러 기술주 매도세 이후 AI 인프라 구축 옹호

이번 주 글로벌 기술주가 광범위한 매도세를 겪으며 세계 20대 기술 기업의 시가총액이 합계 1조 달러 이상 증발했다. 폭풍의 중심에는 AI 인프라 투자 수익률에 대한 커져가는 회의론이 있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용량에 쏟아붓는 수조 달러를 궁극적으로 누가 지불할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이 같은 서사에 신속히 반박하고 나섰다.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는 코어위브를 공개 지지하며, 이 회사가 “엔비디아의 백스톱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고 “자본 비용이 실제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신규 클라우드 컴퓨팅 종목들이 장중 반등했고, 코어위브는 전반적 하락세 속에서도 5.94%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이후 손실을 전부 회복했다.

코어위브, 압박의 진원지

코어위브는 이번 주 매도세에서 가장 주목받는 압박 지점이 됐다. ICE 데이터 서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 채무 불이행에 대비하는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는 장중 최대 74.5bp 급등하며 사상 최고 장중치인 1,194.5bp를 기록했다. 이는 5년 내 부도 확률이 60%를 넘는다는 의미다.

불안의 근원은 코어위브의 부채 기반 확장 모델이다. 엔비디아는 이 회사의 장비 공급업체이자 약 10%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공급업체가 구매자에게 자금을 대고 그 구매자가 다시 공급업체 제품을 사들이는 이 순환 금융 구조는 AI 인프라 확장의 재무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광범위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황의 발언은 신용시장 가격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그는 블룸버그에 “코어위브는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며 “나는 매우 낙관적이다. 그들의 자본 비용은 실제로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에 어떤 형태의 백스톱도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오독 바로잡기

미국 증시 개장 직전 공개된 BG2 팟캐스트에서 약 140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황은 시장의 핵심 불안을 다뤘다. 만약 오픈AI와 앤스로픽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면, 수조 달러 규모의 컴퓨팅 구축 비용은 누가 지불하는가라는 문제였다.

황은 이 같은 프레임을 “잘못된 질문”이라고 일컬었다. 그는 엔비디아의 컴퓨팅 수요를 대략 균등한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했다.

  • 약 3분의 1: AI 연구소와 전혀 무관한 기본 컴퓨팅. 분자 동역학, 물리 시뮬레이션, 양자 화학, 전통적 머신러닝(비자·마스터카드의 사기 탐지 등), 추천 시스템 등이다. 그는 “AI가 전혀 없어도 엔비디아는 제로가 아니다”라며 “이 사업은 매년 30~40% 성장한다”고 말했다.
  • 약 4분의 1에서 3분의 1: 프런티어 연구소의 컴퓨팅 수요. 그러나 황은 시장이 보통 두 개의 플레이어만 본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은 메타, 그록, 제미나이, 앤스로픽 등 다섯에서 여섯 개를 본다고 했다. “그게 우리 사업의 3분의 1도 안 되고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해도 괜찮다”고 했다.
  • 약 3분의 1: 컴퓨팅을 임대하는 수천 개의 스타트업. 그는 이를 “차세대 AWS”에 비유했다. 이들 기업의 약 80%는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며 피지컬 AI, 바이오 AI, 소재 과학 같은 수직 영역에서 특화 지능을 구축한다.

황은 “수조 달러의 구축을 두 연구소의 매출에 걸고 베팅하는 것은 큰 실수”라며 “나는 그들과 협력하고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그들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기술 기업 중 하나가 되어 눈부신 성공을 거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작동하기 위해 그들의 매출이 1조 달러에 근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수요가 가속하는 이유

황은 컴퓨팅 수요가 선형적으로 감속하지 않고 계속 가속할 것인 이유를 설명했다. 핵심 메커니즘은 두 가지 복합 요인이다. 첫째, 추론(사고)은 암송식 생성보다 수백 배 비싸다. AI는 여러 선택지를 탐색하고 계획하고 성찰하고 가지치기하며 ‘전략적 옵션’을 유지해야 하므로 막대한 컴퓨팅을 소모한다. 둘째, 모델이 더 유능할수록 더 많은 시나리오에 ‘고용’된다.

그는 “일을 처리하는 데 더 많은 컴퓨팅을 쓰지만 잘 해내기 때문에 우리는 더 많은 일을 맡긴다”며 “이 두 가지가 겹치면서 수요는 감속이 아니라 가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의 핵심 돌파구를 ‘하네스’로 꼽았다. 작업 기억 관리, 지식 그래프 구축(수면 중 오프라인 압축과 유사), 도구 사용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챗봇에서 기업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변모시켰다.

전력 부족과 엔비디아의 몫

2027년을 내다보며 황은 명확한 평가를 내놨다. 수요는 “줄지 않고 오직 늘어날 것”이지만 부지, 인허가, 전력, 건설 인력이 주요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인터뷰에서 인용된 SemiA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내년에는 43기가와트의 AI 컴퓨팅이 추가된다. 이는 현재 전 세계 설치 기반을 초과하는 규모이며, 그다음 해에 또 40기가와트가 더해진다.

주목할 점은 황의 구도에서 전력 부족이 오히려 엔비디아의 시장 지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는 엔비디아 아키텍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와트당 토큰을 제공하므로 전력이 타이트해질수록 고객은 단위 에너지당 산출량이 가장 높은 플랫폼으로 쏠린다는 것이다.

그는 엔비디아의 기가와트당 컴퓨팅 시장 가치가 약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현재 40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여전히 상승 중이라고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자본지출의 약 40%, 비 CSP 부문에서는 약 80%를 차지한다.

장기 규모

황은 AI 인프라의 장기 규모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AI 이전 글로벌 컴퓨팅 인프라 건설은 연간 약 5,000억 달러 규모였다. 무어의 법칙 종말과 AI 기반 수요가 결합하면서 그는 10년 말까지 연간 구축 규모가 3~4조 달러, 4조 달러에 더 가까워질 것이며 그중 약 1조 5,000억 달러가 순수 컴퓨팅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누군가 연간 인프라 건설과 갱신이 10조 달러에 달한다고 말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 전략과 관련해 황은 엔비디아가 현재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분기에는 약 60%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두 가지 새로운 성장 동력도 강조했다. GPU 수를 기준으로 연간 요금을 받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라이선싱과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수익 공유 계약이며, 둘 다 하드웨어 판매와 무관하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요점

  • 신용시장 vs 주식 서사: 코어위브 CDS 급등은 실제 부도 우려를 시사했지만, 황의 개입은 엔비디아가 생태계를 지킬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세션에서 CDS 스프레드가 정상화되는지 주목해야 한다.
  • AI 수요의 다각화: 황의 세 부분 구분이 정확하다면 AI 인프라 수요는 약세론자들이 가정하는 것보다 훨씬 덜 집중돼 있어, 오픈AI나 앤스로픽발 단일 실패점 위험이 줄어든다.
  • 진짜 제약은 전력: 2026~2027년의 병목은 재무적이 아니라 물리적이다. 전력과 부지를 확보한 기업이 아웃퍼폼할 수 있다.
  • 엔비디아의 가격 결정력: 기가와트당 시장 가치 상승과 비 CSP 자본지출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전체 구축이 제약에 직면해도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자사주 매입 주시: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쓰는 것은 엔비디아가 자체 밸류에이션에 확신을 보내는 신호로, 기술주 매도세 국면에서 의미 있는 시그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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