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글로벌 채권 매도세 진정에 나서
TREE NEWS 보도: 한국 기획재정부는 10월 1일 이번 달 국채 발행을 5조 원 줄여 계획 총액을 12조 원으로 축소하고, 필요하면 추가 감축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별도로,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도쿄가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모두 고려해 “국채의 연간 총 발행량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발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글로벌 금리가 거듭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아시아의 두 최대 선진국이 자국 채권시장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급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 초과 세수를 활용해 입찰 축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국 기획재정부는 예상보다 많은 세수로 감축분을 충당하고 있다. 감축은 만기별로 분산된다. 2년물에서 1조 원, 3년물과 5년물에서 각각 8,000억 원, 10년물과 30년물에서 각각 7,000억 원, 50년물에서 2,000억 원이다.
실제 10월 발행분으로는 12조 원이 프라이머리 딜러의 경쟁 입찰을 통해 판매되고, 추가로 5,000억 원이 채권 스왑을 통해 발행된다. 정부는 또한 원 발행일을 지났지만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2년물, 3년물, 5년물, 10년물 국채 약 3조 5,000억 원을 환매할 계획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1월과 12월에 만기별로 추가 감축이 이루어져 연간 공급 감축 총액이 10조 원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일본: 다카이치, 발행 관리 약속하고 외환 논쟁에 대응
다카이치의 발언은 부채 관리와 통화 정책을 모두 아우렀다. 채권에 대해서는 일본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함께 고려해 “국채의 연간 총 발행량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엔화 약세가 문제라고 전했다고 밝히면서도 “외환시장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하고 “일본의 경제 정책은 외환을 조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책 목표가 일본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며, 그것이 엔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식품 소비세 인하는 판매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여러 압력이 동시에 작용
10월 1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해 5.348%를 기록하며 2007년 고점을 돌파하고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30년물 금리도 2002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영국 30년물 길트 금리는 6%로 올라 1998년 3월 이후 처음이었다. 프랑스 국채 금리는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랑스-독일 스프레드는 2012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3.11%로 상승했다.
블룸버그 글로벌 종합 국채 총수익 지수의 금리는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글로벌 채권은 연초 이후 2.7% 하락했다. 요인으로는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끈질긴 인플레이션, 글로벌 정부 부채가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돌파한 점, 재정 적자 확대 등이 꼽힌다. AXA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질 모에크는 “일부 핵심 임계치가 돌파되었더라도 장기물 금리는 아직 자체 안정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시사점
- 채권: 한국과 일본의 공급 감축은 장기물에서 한계적인 완화를 제공할 수 있지만, 지배적인 요인은 여전히 미국의 재정과 인플레이션 역학이다. 미국의 발행이나 인플레이션 기대에 변화가 없다면, 아시아의 공급 감축이 글로벌 매도세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 주식: 장기물 금리 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에 압력을 가하며, 특히 듀레이션이 긴 성장주와 기술주에 영향을 준다. 은행은 커브 스티프닝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반면, 부동산과 유틸리티 등 금리에 민감한 섹터는 역풍에 직면한다.
- 암호화폐: 실질 금리 상승은 무수익 자산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을 높인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자산은 압력을 받을 수 있지만, 안전자산 수요 서사가 일부 상쇄할 수 있다.
- 원자재: 중동 긴장은 에너지 가격을 지지하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채권 매도세를 강화한다. 금은 재정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헤지로서 지지를 받을 수 있다.
- 통화: 다카이치의 발언에도 엔화는 여전히 약세이며, 개입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원화는 발행 감축으로 일부 지지를 받을 수 있지만, 광범위한 달러 강세가 여전히 지배적인 힘이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요점
- 아시아의 공급 감축은 압박을 받는 글로벌 채권시장의 증상이지 해결책이 아니다. 진정한 전환점을 위해서는 미국 국채 발행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주시해야 한다.
- 장기물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치를 돌파한 것은 시장이 재정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듀레이션 익스포저는 신중하게 관리해야 한다.
- 일본의 외환 개입 리스크가 높아졌다. 엔화 표시 자산과 캐리 트레이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 에너지와 금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재정 확대의 조합에 대한 가장 명확한 헤지 수단으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