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대치, ‘결정적 주간’ 돌입…브렌트유 100달러 상회 유지
TREE NEWS 보도: 워싱턴과 테헤란의 대립이 중대한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군사 배치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최후통첩을 잇달아 내놓았고 이란은 공격을 받으면 “그 어느 때보다 파괴적인” 보복을 경고했다. 다만 외교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주장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외교를 통한 “정의롭고 존엄한” 해결을 추구할 의사가 여전히 있다고 밝히면서도, 군사 행동이 재개되면 “그 어느 때보다 파괴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카타르를 통해 전달된 미국의 최신 제안이 “이전 입장과 대체로 일치한다”며 주로 핵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테헤란의 당면 우선순위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기자들에게 “이란 문제에 대해 나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쉬운 길이든 어려운 길이든”이라고 말했다.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곧 알게 될 것”이라고만 덧붙였다.
군사 증강 가속화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타격단이 샌디에이고를 출항했고 메이킨 아일랜드 상륙준비군도 출항했다. 두 전력은 합계 7,000명 이상의 수병과 약 2,000명의 해병대원을 태우고 있으며, 10월 말까지 중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미국은 이란 인근에 3개의 항공모함 타격단을 배치하게 되며,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단계 이후 볼 수 없었던 집중도다. 밴스 부통령, 루비오 국무장관, 헤그세스 국방장관, 위트코프 특사, 랫클리프 CIA 국장, 케인 합참의장이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이란과 예멘 후티를 모두 다루는 비밀 회의를 열었다고 전해졌다.
두 번째 에너지 초크포인트 위기
후티는 사우디의 사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리야드의 사우디 아람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사우디 원유 수출의 핵심 대체 경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제하는 연안 지역을 겨냥해 후티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의회 의장이자 수석 협상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해상 봉쇄 해제, 동결 자산 반환, 석유 제재 해제, 이란 국경 인근 미군 철수를 포함한 7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구도를 “전혀 충분하지 않다”며 거부했다.
왜 유가는 여전히 100달러를 넘는가
골드만삭스 전략가 토마스 에반스는 선물-현물 스프레드를 배럴당 약 20~25달러로 추정하며, 단기 공급이 회복됐음에도 시장이 여전히 상당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 원유 재고는 3월 이후 4억 배럴 이상 감소해 약 43억 배럴로 5년래 최저 수준이다. 페르시아만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로의 유조선 운임은 하루 120만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목요일 이후 오만 남부 해역에서 최소 4건의 유조선 공격이 발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 하반기 브렌트 전망치를 83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하며 시나리오 맵을 제시했다. 합의(낮은 확률) 시 브렌트는 83달러, 산발적 분쟁(기본 시나리오) 시 95달러, 집중적 전쟁 재개 시 120달러, 에너지 인프라 공격은 테일 리스크로 150달러 이상이다. 브렌트는 약 103달러로 ‘산발적’과 ‘집중적’ 시나리오의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요점
- 에너지가 주요 표현 수단: 재고가 5년래 최저이고 20~25달러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어 원유는 상방에 비대칭적으로 치우쳐 있다. 호르무즈 해협 중단은 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
- 이번 주 주목할 6가지 촉매: 트럼프의 결정, 카타르를 통한 이란의 답변, 예멘 전장, 오만 인근 유조선 공격, 이란의 내부 압력(리알 환율 1달러당 270만, 인플레이션 약 90%), 그리고 FOMC 의사록과 국채 입찰을 포함한 거시적 교차 요인.
- 거시 연계가 중요: 골드만은 원유와 금리의 상관관계가 이례적으로 높다고 지적하며, FOMC 의사록과 10년·30년물 입찰이 원유에 직접 전이될 수 있다고 본다.
- 방어적 포지셔닝: 고조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에너지 주식, 금, 변동성 헤지를 지지하는 반면, 분쟁이 격화되면 금리 민감 자산과 경기순환 자산에 압력을 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