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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미 재무장관 베센트, 프랑스 채권 혼란을 미국채로의 안전자산 유입과 연관 지어

베센트, 전이 위험 인정하면서도 확산에는 선 그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화요일 프랑스 채권 시장의 최근 혼란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하며, 이 상황이 다른 시장으로 전이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자본이 프랑스와 다른 위험 국가들로부터 안전자산인 미국채로 유출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으며, 이를 예상치 못한 전개라고 표현했다.

양방향 화상 플랫폼 ‘2Way’에 출연한 베센트는 “프랑스에서 일어나는 일이 전이 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프랑스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하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팀을 “일류”라고 평가했다. 미국 관리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 리스크와 최근 미국채 금리 하락을 직접 연관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전자산 수요를 보여주는 시장 신호

베센트가 언급한 안전자산 신호는 채권 시장에서 확인된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10월 초 고점 대비 약 20bp 하락했고, 프랑스와 독일 10년물 국채 스프레드는 이달 중 약 160bp까지 확대됐다.

이는 미국채 강세가 국내 인플레이션 동향이나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경로만으로 설명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 프랑스 채권의 혼란이 자본 재배분 경로를 통해 미국채 가격 형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글로벌 안전자산 수요도 중요한 요인이다.

프랑스 채권 압력 누적

프랑스 채권 시장의 최근 불안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수개월에 걸친 국가 신용 리스크 재가격 책정의 연장선이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앞서 4.963%까지 올라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10월에 최대 159bp까지 확대됐다. 더욱 주목할 점은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3~5단계 높고 GDP가 40% 더 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차입 비용이 일시적으로 이탈리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프랑스 국가 신용에 대한 시장의 가격 책정은 구조적 변화를 겪었다. 프랑스 은행이 발행한 커버드본드 금리는 일시적으로 프랑스 10년물 국채보다 약 30bp 낮아져 국채와 커버드본드 금리 간 역전이 발생했다. 이 역전은 투자자들이 프랑스 국채 보유를 프랑스 은행의 모기지 자산 보유보다 더 위험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최근 시위는 격화됐고 주말의 폭력 사태는 정부 예상을 뛰어넘어 정부의 재정 적자 통제 능력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였다. 일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약 3560억 엔의 프랑스 국채를 순매도했고, 유로는 1.1161달러 부근까지 약세를 보이며 국제 자본의 프랑스 자산에 대한 태도 변화를 반영했다.

안전자산 도피처로서의 미국채

베센트의 발언은 미국채 금리 하락을 글로벌 자본 흐름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프랑스와 다른 유로존 국가들에서 정치·재정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안전자산인 미국채가 재배분된 자본의 우선 도피처가 되고 있다.

프랑스의 정치적 교착은 유로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켰다. 일부 자본은 유럽 국채 시장에서 빠져나와 미국채 배분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10월 초 고점 대비 미국채 금리가 약 20bp 하락한 것을 설명한다.

베센트가 전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프랑스가 유로존 2위 경제국이라는 지위는 채권 시장 혼란이 역내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전파될 수 있음을 여전히 의미한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동반 상승해 11bp 오른 4.58%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이 이미 유로존 주변국 신용 리스크를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센트의 프랑스 경제팀 역량에 대한 인정은 외교적 안심에 가까우며, 시장이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프랑스 정부가 정치적 교착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재정 건전화 계획을 내놓을 수 있느냐다. 그때까지 프랑스 국채의 변동성은 글로벌 채권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을 것이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시사점

  • 안전자산 흐름이 미국채를 지지: 글로벌 위험 회피가 국내 요인과 함께 미국채 금리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미국채 가격의 하방 지지가 이어질 수 있다.
  • 유로존 리스크 프리미엄 재가격 책정 중: 프랑스-독일 스프레드와 주변국 스프레드를 주시해야 한다. 추가 확대는 유로와 유럽 주식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전이 신호에 주목: 베센트는 전이를 축소하고 있지만 이탈리아 금리 상승은 시장이 더 넓은 유로존 리스크에 경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뢰 회복에는 신뢰할 수 있는 프랑스 재정 계획이 필요하다.
  • 분산 투자는 여전히 중요: 유럽에서 정치·재정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지역과 통화에 걸쳐 채권 익스포저를 분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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